친구 갤럭시 뒷면에 제 아이폰을 올렸더니 무선으로 충전이 되더라고요. 신기해서 '아이폰도 이걸 켤 수 있나' 하고 설정을 뒤졌어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배터리를 나눠주는 토글이 안 보였어요. 알고 보니 아이폰엔 그 기능 자체가 없었던 거예요.
대신 USB-C 아이폰이라면 케이블로 전력을 보내는 길이 따로 있었어요. 저도 급할 때 한 번 써봤고요.
아이폰 배터리 공유가 정확히 어디까지 되는지, 제가 직접 확인한 것부터 순서대로 풀어볼게요. 기준은 2026년 10월이에요.
아이폰에는 무선 배터리 공유가 없어요
아이폰에는 갤럭시 같은 무선 배터리 공유(역방향 무선 충전) 기능이 없어요. 2026년 10월 현재 iPhone 16까지도 설정에 그 토글 자체가 없어요.
그래서 아이폰 뒷면에 다른 폰을 올려도 충전되지 않아요. 저도 혹시나 해서 올려봤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어요.
차기 모델에 넣는다는 루머는 돌지만 공식 기능으로 들어온 건 아직 없어요. 그래서 '무선으로 나눠주기'는 지금은 안 된다고 보면 돼요.
USB-C 아이폰(15·16)은 케이블로 나눠줄 수 있어요
USB-C 단자가 있는 아이폰 15·16은 USB-C 케이블로 다른 기기에 전력을 보낼 수 있어요. 출력은 최대 4.5W예요.
방법은 간단해요. 아이폰과 상대 기기를 USB-C 대 USB-C 케이블로 연결하면 배터리가 더 많은 쪽이 적은 쪽으로 전력을 보내요.
에어팟이나 애플워치는 물론, 다른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까지 충전돼요. 단, 상대 기기가 USB 전력 공급(USB-PD) 규격을 지원해야 해요.
| 무엇을 충전? | 되나요 | 속도 |
|---|---|---|
| 에어팟·애플워치(케이블) | 가능 | 작은 기기라 쓸 만함 |
| 다른 아이폰(USB-C) | 가능 | 최대 4.5W로 느림 |
| 안드로이드폰 | USB-PD 지원 시 가능 | 최대 4.5W로 느림 |
| 라이트닝 아이폰(14 이하) | 불가 | USB-C 모델만 지원 |
4.5W는 폰을 충전하기엔 느린 편이에요. 저는 친구 폰이 완전히 꺼지기 직전에 몇 분 살려두는 용도로만 썼어요.
에어팟 케이스나 애플워치처럼 작은 기기를 급히 채울 때가 제일 실용적이었어요. 폰끼리는 워낙 느려서 몇 퍼센트만 올리고 케이블을 뺐어요.
반대로 갤럭시로는 아이폰을 무선 충전할 수 있어요
갤럭시의 무선 배터리 공유는 Qi 표준이라, 배터리 30% 이상인 갤럭시 뒷면에 아이폰을 올리면 무선으로 충전돼요. 제가 처음에 신기해했던 게 바로 이거였어요.
무선 배터리 공유는 갤럭시 S10 이후 상당수 모델에 들어가 있어요. 내 갤럭시가 되는지는 설정에서 항목이 있는지로 확인하면 돼요.
켜는 순서는 이래요. 설정의 배터리 항목에서 '무선 배터리 공유'를 켜거나, 화면 위에서 쓸어내려 빠른 설정의 같은 아이콘을 눌러요.
그다음 아이폰과 갤럭시의 등을 맞대어 가운데를 겹치면 충전이 시작돼요. 삼성 안내로는 두꺼운 케이스는 빼는 게 좋고, 상대 기기가 안 잡히면 60초 뒤 자동으로 꺼져요.
그러니 주변에 갤럭시를 쓰는 사람이 있다면, 내 아이폰을 '얻어 충전'하는 쪽이 현실적인 배터리 공유예요.
케이블로 연결했는데 충전이 안 갈 때
케이블을 꽂았는데 상대 폰이 안 충전되면, 열에 아홉은 케이블이 데이터 전용이거나 상대 기기가 USB-PD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예요. 아이폰 고장은 아니에요.
아래를 하나씩 짚어보면 대개 원인이 나와요.
| 확인할 것 | 이렇게 |
|---|---|
| 케이블 종류 | 양쪽 다 USB-C이고 충전이 되는 케이블인지 (충전 전용 저가 케이블은 안 될 수 있음) |
| 상대 기기 규격 | 상대 폰이 USB-PD(USB 전력 공급)를 지원하는지 |
| 충전 방향 | 배터리가 더 많은 쪽이 보내는 쪽. 내 아이폰이 낮으면 오히려 받는 입장이 됨 |
| 아이폰 모델 | USB-C 아이폰(15 이후)인지 확인. 라이트닝 모델은 전력 송출 자체가 안 됨 |
저는 처음에 충전 전용 케이블을 써서 안 됐어요. 집에 굴러다니던 제대로 된 USB-C 케이블로 바꾸니 바로 들어갔어요.
맥세이프 배터리팩은 공유가 아니에요
맥세이프 배터리팩을 떠올리는 분도 있는데, 이건 배터리를 '나눠주는' 게 아니라 내 아이폰에 '넣어주는' 보조배터리예요.
아이폰 뒷면에 붙여서 내 폰을 충전하는 용도라, 다른 폰으로 전력을 보내는 기능과는 방향이 반대예요.
아이폰 뒷면의 맥세이프 자리도 전력을 '받는' 코일이에요. 그래서 그 위에 다른 기기를 올려도 전기가 나가지 않아요. 결국 아이폰에서 밖으로 보내는 길은 USB-C 케이블 하나뿐인 셈이에요.
케이블 역충전, 알아둘 점
USB-C 케이블 역충전은 느린 데다 내 아이폰 배터리를 같이 깎아먹어요. 그래서 평소 충전보다 급할 때 응급용으로 쓰는 게 맞아요.
케이블은 양쪽 다 USB-C여야 하고, 충전 속도는 케이블·기기에 따라 더 낮아질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1. 아이폰끼리 배터리 공유가 되나요?
무선으로는 안 돼요. 둘 다 USB-C 아이폰이라면 USB-C 케이블로 연결해 전력을 보낼 수 있는데, 최대 4.5W라 느려요.
Q2. 내 아이폰을 갤럭시로 충전할 수 있나요?
가능해요. 갤럭시의 무선 배터리 공유를 켜고 아이폰을 등 맞대 올리면 Qi 방식으로 무선 충전돼요.
Q3. 아이폰 14 이하도 케이블 역충전이 되나요?
안 돼요. 역충전은 USB-C 단자가 있는 아이폰 15 이후 모델만 지원해요. 라이트닝 모델은 전력을 내보내지 못해요.
Q4. 맥세이프 배터리팩으로 다른 폰을 충전할 수 있나요?
아니요. 맥세이프 배터리팩은 내 아이폰을 충전하는 보조배터리라, 다른 폰으로 전력을 보내는 용도가 아니에요.
Q5. 케이블을 꽂았는데 상대 폰이 충전이 안 돼요.
케이블이 충전용 USB-C인지, 상대 기기가 USB-PD를 지원하는지부터 봐요. 내 아이폰 배터리가 너무 낮으면 보내는 쪽이 아니라 받는 쪽이 되기도 해요.

댓글 쓰기